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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탄생한 뷰티 브랜드, 색다른 생존 전략 눈길


입력 2018.12.09 06:00 수정 2018.12.09 06:49        손현진 기자

핵심성분·콘셉트 등 차별화 뚜렷한 브랜드가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핵심성분·콘셉트 등 차별화 뚜렷한 브랜드가 소비자 마음 사로잡아

올해도 수많은 뷰티 브랜드가 새로 등장했다. 데뷔 이후 순항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저마다 생존 전략을 갖추고 있다.ⓒ셀트윗

올해도 수많은 뷰티 브랜드가 새로 등장했다. 그 중에는 '완판 신화'를 쓰며 한번에 주목 받은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고 끝내 사라진 브랜드도 있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뷰티업계에서는 이제 차별점 없이는 생존이 어려워졌다.

올해 데뷔해 순항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저마다 생존 전략을 갖추고 있다. 우선 신생 브랜드들이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핵심성분이다. 특허성분이나 한방원료 등 특색 있는 원료로 제품력을 갖춰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줄기세포 엑소좀에 대한 글로벌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엑소코바이오는 지난 8월 엑소좀을 함유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트윗’을 론칭했다. 셀트윗은 ‘세포(Cell)’와 ‘메시지 전달(Tweet)’의 합성어로, 세포 간 신호전달물질인 엑소좀이 다양한 피부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결한다는 의미다.

‘셀트윗 이엑스 시그널 컨트롤 라인' 3종은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순한 성분의 원료를 사용했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는 로션과 크림을 병행 사용하면 건조함에 의한 가려움증 90% 완화, 피부 보습력 70% 개선 효과가 있었다.

‘이엑스 시그널 컨트롤 크림’은 최근 매거진 ‘얼루어’의 품평단 200인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얼루어 품평단 200명 중 97%가 제품을 사용한 뒤 피부 건조함과 속당김이 완화됐으며, 피부가 편안하게 진정된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 마스크팩은 최근 국내 모바일 화장품 앱 서비스 ‘화해’가 진행한 화해 화장품 설문회에서 보습력 만족도 99.3%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트윗 제품들. ⓒ셀트윗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내놓은 브랜드 ‘연작‘은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다.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한방 원료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과학기술을 적용해 기존 한방 화장품과 전혀 다른 글로벌 감각의 제품을 완성했다.

연작의 핵심 성분은 한방의 유효 성분을 추출한 ‘전초(WHOLE PLANT EFFECT)’다. 전초는 진세노사이드를 풍하게 함유한 홍삼을 발효시켜 유효성분의 침투력을 배가한 ‘효삼’, 외부 유해요소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높여주는 ‘침향’, 고유의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치자꽃에 이탈리아 줄기세포 연구소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극대화한 ‘치자’로 이뤄졌다.

유명 스타를 모델로 내세우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 직접 기획과 개발 단계까지 참여한 브랜드도 등장했다. 자신의 얼굴이 아니라 이름을 건 진정성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로희맘'으로 친숙한 가수 유진은 친환경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라이크아임파이브Like I’m Five)’를 론칭했다. ‘겟잇뷰티’ 초대 진행자이자, 세 권의 뷰티 단행본을 낸 유진이 아이를 키우며 느낀 경험과 바람을 담아 만든 브랜드다.

유진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크아임파이브’는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동물 실험을 전면 배제했다. 또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패키지를 만드는 등 자연주의적 가치를 담았다. 독일 더마 테스트에서 최고안전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 판정을 받았다.

가수 홍진영은 제이원 코스메틱과 손잡고 색조 브랜드 '홍샷'을 론칭했다. 그가 지난 3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술을 마신 뒤 새빨개진 몸과 달리 얼굴 색은 그대로여서 유지력 강한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홍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메이크업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홍샷은 원샷파데, 휴대용 컨실팩트, 민낯크림, 틴트 4개 라인을 먼저 선보였다. 이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파워래스팅 파운데이션’이다.

홍진영은 “파운데이션, 컨실러, BB크림 세 가지 제품을 섞어 발랐던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홍샷 파운데이션은 홈쇼핑 론칭 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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