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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W 1만명 인재 양성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스타트


입력 2018.12.10 10:34 수정 2018.12.10 16:41        이홍석 기자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1기 500명 교육 시작

1년간 무상으로 교육 진행, 월 100만원 교육 지원비 제공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1기 500명 교육 시작
1년간 무상으로 교육 진행, 월 100만원 교육 지원비 제공


삼성전자가 10일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곳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Samsung SW Academy For Youth)'를 개소하며 소프트웨어 교육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소프트웨어(SW) 적성 진단과 인터뷰를 거쳐 1기 교육생 50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이 날 입학식을 가지고 1년간의 교육에 들어갔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SW 경쟁력 강화를 통해 IT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지난달 8월 8일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SW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2학기로 나눠 총 12개월 간 진행되고,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Gamification)'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론 강의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학습에는 현장에서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GitHub)와 같은 개발툴과 코드 리뷰(Code Review)와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등과 같은 방법이 활용된다.

또 각 학기가 종료된 후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Job Fair)'로 진행된다.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는 이 날 진행된 입학식에서 "입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프로그램·환경·교수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SW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기간 중에 월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청년 고용률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의 선도적인 노력이 있어 기쁘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도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의 자문을 맡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도 이날 행사서 축사를 통해 "1년간의 집중 교육으로 모든 산업에서 가장 뽑고 싶어하는 인재로 거듭나는 길을 택한 만큼 치열한 1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1년에 2번 교육생을 선발할 방침으로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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