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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없는 SF, 류현진 경계 대상은?


입력 2019.04.03 00:01 수정 2019.04.03 06: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대표적 천적 헌터 펜스, 텍사스 이적

지난 시즌 5타수 3안타 크로포드 경계 1순위

지난 시즌 류현진에 강했던 브랜든 크로포드. ⓒ 게티이미지

개막전 호투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 투수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예상대로 초반 험난한 일정과 마주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박찬호(은퇴)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의 영광도 잠시, 이제부터는 상대팀 1선발들과 줄줄이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로테이션이 무너지지 않은 이상 당분간 험난한 승수 쌓기가 예상된다. 결국은 상대 에이스가 아닌 타자와의 승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은 류현진에게 그리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0.239의 팀 타율로 내셔널리그 타격 10위에 머무른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초반에도 팀 타율이 2할이 되지 않는다. 5경기서 올린 총 득점은 9점으로 경기당 2득점을 내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대표적인 천적 헌터 펜스(통산 타율 0.382)도 지금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래도 경계해야 할 타자는 남아 있다. 브랜든 크로포드가 대표적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크로포드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해 5번의 대결서 3안타 볼넷 1개를 내줬다. 통산 타율 0.303를 기록 중인 안방 마님 버스터 포지 역시 류현진의 공을 비교적 잘 쳤다. 지난해에는 류현진이 5타수 1안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 밖에 류현진은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축 타자인 브랜든 벨트(타율 0.200)와 조 패닉(타율 0.167)을 상대로는 강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그간 다저스에 라이벌 의식을 갖고 끈질긴 승부를 펼쳐온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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