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볼 효과?’ 옐리치 벌써 30홈런 고지
지난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가장 먼저 시즌 홈런 30고지를 밟았다.
옐리치는 2일(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서 6-5로 앞선 9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36홈런의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던 옐리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벌써 30홈런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가 예상되고 있다. 산술적으로 옐리치는 시즌 61홈런 도전이 가능하다.
옐리치뿐만 아니라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야말로 홈런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1135개로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메이저리그는 6월에도 이보다 7개 많은 1142개로 다시 경신, 엄청난 양의 홈런이 쏟아지는 중이다.
정규 시즌 개막 후 30개팀 선수들에 의해 총 3421홈런이 작성됐고, 이는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이대로라면 2017년 역대 최다 홈런(6105개)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원인은 역시나 공인구 교체가 꼽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은 최근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를 분석, 실밥의 높이가 전보다 낮아졌고, 공의 가죽이 더 매끄러워지는 등의 변화를 지적했다. 여기에 비거리 향상 소재가 첨가돼 홈런 개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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