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50대·60대·보수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30대·40대·진보 "정부 또는 국회가 해결해야"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50대·60대·보수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30대·40대·진보 "정부 또는 국회가 해결해야"
파국 위기를 맞은 한일관계 해결의 주체로 대통령을 꼽은 응답이 30.2%로 나타났다. 정부를 꼽은 응답도 24.6%로, 대통령과 정부라고 답한 응답층을 합하면 국민 과반이 넘는 54.8%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8~9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한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체'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답한 국민이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가 24.6%로 뒤를 따랐다. 국회라는 응답은 21.6%, 경제계라는 응답은 10.2%였으며, 기타 6.5%, 잘 모르겠다 6.9%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국민들은 경제계(10.2%)보다는 대통령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제계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대·60대 이상 연령층과 보수 성향 응답층에서는 대통령을 한일관계 해결의 주체로 전면에 내세우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30대·40대 연령층과 진보 성향 응답층에서는 대통령보다 정부를 문제 해결의 주체로 앞세우는 응답이 많았다.
50대 연령층의 34.8%는 대통령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꼽았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38.5%도 문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주체라고 응답했다.
반면 30대 연령층은 한일관계 해결의 주체로 국회(27.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정부(27.4%)에 이어 대통령(21.9%)은 세 번째 주체에 불과했다. 40대 연령층에서는 정부(35.3%)를 내세운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대통령(23.6%), 국회(19.8%) 순이었다.
스스로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 답한 응답층의 40.2%, 중도보수라 답한 응답층의 40.6%가 한일관계 해결에 있어서 대통령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주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진보 응답층은 26.6%가 국회가 한일관계를 해결해야 할 주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정부(26.2%)가 뒤따랐으며, 대통령이라는 응답은 21.4%에 불과했다. 중도진보 응답층에서도 정부(32.2%), 국회(25.8%)라는 응답에 이어 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17.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4%로 최종 1001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