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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MVP 정주현, LG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입력 2019.10.09 19:12 수정 2019.10.10 07: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정주현, 2안타 1타점 1득점 '데일리 MVP'

류중일 감독 "내가 꼽는다면 진해수"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로 진해수를 지목했다. ⓒ 뉴시스 LG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로 진해수를 지목했다. ⓒ 뉴시스

LG 트윈스 정주현(29)이 투혼을 불사르며 승리를 주도했다.

정주현은 9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9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주현은 0-2 뒤진 2회 2사 1, 2루 찬스에서 키움 선발 이승호를 공략, 추격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2-2 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오주원을 상대로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다. 우익수 샌즈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나오면서 3루까지 내달렸고, 오지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결승득점이다.

정주현은 투혼도 발휘했다. 1회초 김하성의 파울 타구를 따라가던 정주현은 1루쪽 펜스에 충돌했다. 쓰러진 정주현은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관중들의 응원 속에 다시 일어선 정주현은 아픔을 참고 뛰는 투혼을 불살랐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정주현은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류중일 감독은 정주현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나에게 MVP를 꼽으라 한다면 진해수를 선택하겠다. 키움 좌타자들을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진해수는 켈리-송은범에 이어 2-2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규민의 번트 타구를 잡아 곧바로 2루로 송구해 주자 이지영을 잡았다. 득점권 진루를 막은 진해수는 김혜성-서건창을 모두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지웠다.

진해수 호투로 7회초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정주현 3루타와 오지환 희생플라이로 3-2 리드를 잡으며 페게로 솔로 홈런과 정우영-고우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7일 2차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야수가 없는 상황에서 2루에 견제구를 넣는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진해수가 이날은 ‘수도방위사령관’의 역할을 하며 지난 경기의 실수를 지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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