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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시베리아 댐 붕괴…15명 사망·13명 실종


입력 2019.10.20 11:20 수정 2019.10.20 11:16        스팟뉴스팀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19일(현지시간) 댐 붕괴 사고로 1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쿠라긴스키 구역의 셰틴키노 마을 주변을 흐르는 세이브 강을 막은 댐이 무너졌다.

댐이 무너지면서 최대 4m 높이의 거대한 물길이 인근에 80명이 묵고 있는 임시 기숙사를 덮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마을 주민들은 물살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270여명을 수색구조 작전에 투입했으나 해가 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쿠라긴스키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재난당국 비상사태부는 15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실종자도 숨졌을 가능성이 있어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을 댐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과 댐이 안전 규정을 위반해 건설됐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고가 난 댐은 현지 금광회사 ‘시브졸로토’가 금 채굴에 이용하기 위해 무허가로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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