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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63세' 히딩크 도왔던 베어백 감독 누구?


입력 2019.11.29 00:12 수정 2019.11.29 1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투병 끝에 향년 63세로 유명 달리해

월드컵 4강 신화 기여..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까지 역임

한국을 떠난 베어백 감독은 호주 대표팀 사령탑에 앉아 2010 남아공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 뉴시스 한국을 떠난 베어백 감독은 호주 대표팀 사령탑에 앉아 2010 남아공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 뉴시스

2002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에 일조했던 핌 베어백(네덜란드) 전 감독이 타계했다.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 등에 따르면, 베어백 전 감독은 28일(한국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베어백 전 감독은 지난 2월까지 오만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다 암이 재발해 사의를 표했고, 9개월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고 베어백 전 감독은 스파르타 로테르담 등에서 6년 동안 선수 생활을 거친 뒤 일찌감치 지도자로 입문했다. 1981년 스파르타 로테르담 청소년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1년부터 2002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

2002 한일월드컵 때는 히딩크 감독과 잊을 수 없는 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했다. 한일월드컵 선전에 대한 공로로 당시 코치였던 박항서 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체육훈장(맹호장)까지 받았다.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서 치른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수석 코치직을 수행했다. 2006년 6월부터 2007년 7월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직접 이끌고 아시안컵 3위의 성적을 남겼지만 끝내 경질됐다.

한국을 떠난 베어백 감독은 호주 대표팀 사령탑에 앉아 2010 남아공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에서 선전으로 호주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베어백 감독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오만대표팀을 이끌며 아시안컵 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남긴 것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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