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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왕자 정현 “올림픽서 태극마크 달고 싶다”


입력 2019.11.29 12:03 수정 2019.11.30 07:04        신라호텔 = 김평호 기자

올해 첫 공식 석상서 올 시즌 소감 및 내년 포부 밝혀

도쿄올림픽 출전 욕심 드러내, 풀어야 될 과제 많아

테니스 선수 정현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현 선수와의 만남 2019'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테니스 선수 정현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현 선수와의 만남 2019'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내년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정현은 2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정현 선수와의 만남 2019’서 기자들과 만나 올 한해 마무리 소감과 내년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 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스트방크 오픈 단식 16강 진출로 올해 활동을 마친 정현은 “아쉽지만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친 것에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자세로 준비해 내년에는 2018년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정현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지도 관심사다.

이에 정현은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기회만 된다면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충족시켜야 할 요건이 있다. 바로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출전이다. 이로 인해 정현은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인 데이비스컵에 나서야 한다.

다만 여기서 또 하나 풀어야 될 문제가 있다. 바로 후원사 용품 착용 문제다. 정현은 과거 대표팀 후원사 용품 착용 문제로 명단서 탈락한 바 있다.

그는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데이비스컵에 3회 뛰어야 되는 것을 알고 있다. 작년 9월 출전하려 했는데 국가대표 소속이 되려면 협회 후원사 의류와 신발을 입어야 된다고 들었다”며 “나는 발 부상이 워낙 심해 다른 신발을 신고 경기에 임할 수 없다. 이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열리는 데이비스컵에서는 대한테니스협회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올해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반밖에 소화하지 못한 정현은 다음 주 방콕으로 동계훈련을 떠난다. 정현은 “방콕에 가서 3주 정도 훈련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오랫동안 코트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브나 리턴, 체력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이후 진행된 팬미팅에서는 선수 모교인 삼일공고 테니스부,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현 선수가 즉석에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등 후배들과의 뜻 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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