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손흥민과 어깨 나란히…벌써 시즌 9호골
잘츠부르크 황희찬이 2경기 연속골로 올 시즌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아드미라의 분데스 스타디온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아드미라와의 원정 경기서 1-1 비겼다.
잘츠부르크는 기대했던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무패 행진(12승 4무)을 이어가며 승점 40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황희찬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난 경기였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전반 초반 2선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급히 달려온 수비수가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 일변도의 잘츠부르크 전략은 오히려 위기로 이어졌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16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헤딩슛을 스탄코비치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으나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을 받으며 실점이 되고 말았다.
후반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황희찬은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타쿠미가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침착한 슈팅으로 이어지며 상대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UEFA 챔피언스리그 헹크전 이후 2경기 연속골의 파죽지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총 9골이며 리그에서만 6골-7도움의 엄청난 상승세다.
이는 손흥민과 9골(리그 4골, 챔피언스리그 5골)로 시즌 총 득점 동률이다. 물론 손흥민이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훨씬 더 상위리그이기는 하나 황희찬 역시 챔피언스리그서 3골-3도움으로 존재감을 내뿜고 있기 때문에 크게 고무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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