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가자’ 토트넘·맨유, 무리뉴 더비서 혈투 예고
승점 3 획득 시 최대 5위로 상승
무리뉴 감독의 친정 방문으로도 관심
전통의 EPL 명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반면, 맨유는 최근 3경기서 2무 1패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맨유는 최근 아스타나(카자흐스탄)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맨유는 카자흐스탄 클럽에 처음으로 패한 잉글랜드 클럽으로 남게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한 솔샤르 감독은 경질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태다.
토트넘은 물론 맨유 역시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만약 승점 3을 가져온다면 순위를 최대 5위까지 끌어 올릴 수 있어 ‘빅4’ 진입에 시동을 걸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경질 당시 14위에 랭크돼 있던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이 오면서 순위를 6위까지 끌어 올렸다.
원정서 맨유를 제압한다면 크리스탈 팰리스를 끌어 내리고 다시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리그 10위에 자리한 맨유의 경우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홈에서 토트넘을 잡는다면 울버햄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오히려 토트넘보다 급한 쪽은 맨유다. 홈에서 토트넘에마저 패한다면 이제는 중하위권으로 밀려나게 된다. 16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는 승점이 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울러 이번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도 관심을 모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8년 12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맨유서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시즌 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아픔을 안겼던 맨유를 상대로 복수전이나 다름없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전이 예고되는 두 팀의 경기는 15라운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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