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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증권투자 39.6억달러 순유출…13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9.12.10 12:00 수정 2019.12.10 09:56        부광우 기자

주식 24.4억만달러·채권 15.2억달러 순유출

주식 24.4억만달러·채권 15.2억달러 순유출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 달 만에 4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 달 만에 4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9억6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이 같은 월간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0월(-42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항목별로 보면 우선 지난 달 외국인 주식자금은 24억4000만달러 순유출했다.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이 계속됐다.

외국인 채권자금도 15억2000만달러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외국인 채권자금은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산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부각, 홍콩 및 위구르 인권법안에 따른 미·중간 갈등 우려 등 대외리스크 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지난 6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89.6원으로 지난 10월 말(1163.4원)보다 26.2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94.4원, 원/위안은 위안당 168.98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지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6원으로 전월(3.9원)보다 작아졌다. 일일 환율이 월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 보여주는 기간 중 표준편차는 8.0원으로 한 달 전(12.5원)보다 축소됐다.

지난 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8로 전월(32)보다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 하락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낮아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7억5000만달러로 전달(259억2000만달러)보다 1억8000만달러 줄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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