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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헛심공방, 역대 전적 동률도 유지


입력 2019.12.19 07:08 수정 2019.12.19 16: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단 감독 레알 부임 후 바르셀로나 원정 5경기 무패

엘 클라시코 무승부. ⓒ 뉴시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2019-20시즌 첫 엘 클라시코가 무득점 공방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19일(한국 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1승 3무 3패(승점 36)째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그대로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승점 동률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머물게 됐다.


엘 클라시코의 중요성이 반영된 듯 양 팀 모두 최고의 자원들을 내세웠다. 바르셀로나는 발롱도르 수상자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앙 그리즈만이 쓰리톱으로 나섰고, 마찬가지로 3톱 체제를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 역시 카림 벤제마와 이스코, 가레스 베일이 공격을 지휘했다.


지네딘 지단은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난 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진귀한 기록(2승 2무)을 지니고 있었다.


이와 같은 자신감은 레알 마드리드 경기력으로도 나타났다. 지단 감독은 수비 중심으로 전술을 운영하기 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볼 점유율에서 48%-52%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슈팅 숫자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오히려 앞섰다. 레알은 무려 17개의 슈팅과 함께 4개의 유효슈팅으로 9개의 슈팅(유효 슈팅 2)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보다 더 저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소강 상태에 빠진 두 팀은 선수 교체로 수비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결국 헛심 공방만 주고받은 끝에 사이 좋게 승점 1씩 나눠가졌다.


한편, 경기 전 라리가 역대 전적에서 72승 34무 72패로 동률을 이뤘던 두 팀은 이번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리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우위를 잡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안방서 놓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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