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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동영상 뉴스에 AI 기술로 '자막' 입힌다


입력 2020.01.03 13:54 수정 2020.01.03 13:55        김은경 기자

클로바 STT 엔진 적용해 자막 자동 생성

클로바 STT 엔진 적용해 자막 자동 생성

네이버 뉴스 기사 내 플레이어 설정 방법.ⓒ네이버

네이버는 방송 뉴스 콘텐츠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인 클로바(Clova) 엔진을 활용한 자동자막생성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PC·모바일 웹과 네이버TV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방송 뉴스(지상파 3사·종편 4사·보도채널 2사)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은 이날 오전 이후 송고되는 영상 기사를 볼 때 AI 엔진이 생성한 자막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와 같이 음성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환경에서도 동영상 뉴스를 자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자막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기사에 포함된 동영상 플레이어 우측 하단의 ‘자막’ 기능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자사 AI 기술 플랫폼 클로바의 음성텍스트변환(STT·Speech to Text) 엔진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 기능을 선보였다.

긴 문장이 이어지는 영상 보도에도 높은 정확도의 자막이 가능했던 이유는 장문의 음성 받아쓰기에 특화된 클로바의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 음성인식 엔진인 ‘클로바 심층신경망 엔드투엔드 음성 자동자막 생성기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실제 내부 테스트 결과 AI 생성 자막의 정확도가 92%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능은 네이버 웹(PC·모바일)과 네이버TV 앱 환경에서 우선 적용됐다. 1분기 내에는 네이버 앱을 통한 동영상 뉴스 시청 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은 “고도화된 AI 기술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뉴스만이 아닌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에도 해당 기술을 통한 자막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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