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 소비량 감소폭 확대, 30년 전 절반 수준…대체 가공식품 증가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인당 1.8kg 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2kg으로, 직전 2018년 61.0㎏보다 1.8kg 감소해 소비량 감소율은 3.0%로 전년 1.3%보다 1.7%p 확대됐다.
또 사업체 소비량도 2019년 74만4000톤으로, 2018년 75만6000톤보다 1만2000톤(1.5%) 감소했다.
이 같은 쌀 소비량 감소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선식과 누룽지 등 식사대체용 가공식품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했고, 쌀값 상승으로 장류와 탁주 등 일부 가공식품의 원료 대체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양곡소비량은 198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30년 전인 1989년 133.4kg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인당 1일 평균 쌀 소비량의 경우는 162.1g으로 2018년 167.3g 보다 5.2g(-3.1%) 감소했다.
업종별 쌀 소비량은 주정제조업 19만1000톤(2.0%), 떡류제조업 17만7000톤(2.4%),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14만5000톤(-1.6%) 등의 순이다.
농식품부는 향후 공익직불제 개편․정착을 통해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쌀 소비 촉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