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에 우태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자리에 차관 출신이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우 전 차관은 최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해 대한상의 새 상근부회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이달 중 대한상의 내부에서 임명동의안 의결 등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직을 산업부 1급 실장급 출신 인사가 주로 맡아왔으나 이번에 차관 출신 인사가 내정되면서 재계에선 최근 강화된 대한상의 위상과 역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 전 차관은 서울 배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27회 행정고시에 '최연소 수석'으로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