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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2개 모펀드 회수율 50~60%…개인 손실 우려↑


입력 2020.02.09 23:08 수정 2020.02.09 23:1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모펀드 회계 실사 결과, 회수 가능한 금액이 최악의 경우 원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일 라임 측에 전달한 보고서에서 모(母) 펀드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예상 회수율 범위를 제시했다.


삼일은 두 펀드의 예상 회수율 범위의 하단을 각각 플루토 50%, 테티스 60%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간 평가에서는 예상 손실률이 40∼7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범위가 좁혀졌다. 두 펀드의 환매 중단 액수가 각각 플루토 9000억원, 테티스 2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에 플루토는 4500억원, 테티스는 1200억원밖에 회수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대금을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하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펀드 회수율이 50%에 그칠 경우, 회수된 자산 중 대개가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에 돌아가고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잃게 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0일 삼일의 회계 실사 결과와 펀드 자산가치 평가 기준, 자산 회수와 환매 예상 일정 등을 판매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계 실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오는 14일 환매 중단 펀드의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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