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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지난해 순익 3419억…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


입력 2020.02.12 17:53 수정 2020.02.12 17:5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JB금융그룹이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이 지주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JB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 그룹 연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7%를 기록했다. 특히 J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이 1년 새 0.65%포인트 상승한 9.67%로 개선되면서 비은행업 강화를 위한 여러 전략을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BIS비율(잠정) 역시 13.16%로 0.43%포인트 개선되면서 내실성장과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정책 추진으로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04%포인트 개선된 0.88%, 연체율은 0.16%포인트 개선된 0.66%를 달성했다. 대손비용율(그룹기준) 역시 0.08%포인트 개선된 0.38%를 기록,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갔다.


그룹 계열사들의 이익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행의 순이익은 1095억원으로 9.0% 늘었고, 광주은행 역시 13.0% 증가한 173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여신전문금융사인 JB우리캐피탈 또한 원활한 조달환경을 바탕으로 8.9% 증가한 81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년대비 40.5% 증가한 2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인수한지 3년 만에 연결기준으로 그룹 순이익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취임 첫해부터 역대 최대 수준 실적과 함께 안정된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달성하며 강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해 온 경영체질 개선과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지난해 내실 위주 경영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며 적정 자본비율 조기 달성을 위해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성 확보에 집중했다.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 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으며, 자회사인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은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 간 협업 강화에 바탕을 둔 그룹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최근 베트남증권사를 인수, 그룹의 동남아 성장플랫폼을 강화했다.


취임 이후 매분기 그룹 실적발표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JB금융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해 작지만 수익성은 가장 높은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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