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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1위 ‘갤럭시노트10+’


입력 2020.02.25 13:47 수정 2020.02.25 13:4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아이폰11’에 애플 점유율 급상승

전체 수요 전분기 대비 1.6% 증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효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마케팅과 애플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애플 아이폰11시리즈의 국내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14%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점유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애플은 지난해 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신모델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년 동기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LG전자는 ‘LG V50S 씽큐(ThinQ)’를 아이폰11시리즈보다 2주 앞서 출시하여 선점을 꾀했으나 애플을 막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애플 신모델은 5G 미지원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고객들은 애플에 변함없는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이폰11이 가격 인상 없이 작년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아직 5G의 필요성을 못 느낄 만큼 통신품질이 불완전하거나 5G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 10개 중 7개는 삼성 모델이었다. 나머지 3개는 애플 신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이 아이폰 1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 ‘갤럭시A90’, ‘갤럭시A30’, ‘갤럭시A9 프로’ 등 A시리즈 모델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신모델 3종이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LG전자는 ‘X4’와 V50S 씽큐가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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