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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객 5만명대 '추락'…박스오피스 '유명무실'


입력 2020.03.04 10:35 수정 2020.03.04 10:36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영화 '인비저블맨'은 일일 관객 1만912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유니버설픽쳐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사태로 일일 극장 관객이 5만대로 떨어졌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5만9881명을 기록했다. 하루 전인 지난 3일 집계된 일일 관객 기록(6만3242명)에서 또 떨어진 셈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박스오피스 순위는 무의미하게 됐다. 1위를 차지한 '인비저블맨'은 고작 1만9122명을 모았다. 26일 개봉 이후 7일째 1위를 지키고 있는데도 누적 관객수는 19만2854명에 불과하다.


2위와 3위에 오른 '1917'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이날 각각 1만1723명과 7806명을 모았다. 두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45만5705명과 52만4116명에 그쳤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감소하면서 휴관에 들어간 극장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 내 멀티플렉스인 CGV 및 예술독립영화 전용 극장인 오오극장, 동성아트홀이 모두 휴관에 들어갔다.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서울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파주 영상도서관 등 소규모 예술독립영화 전용극장 등도 휴관을 결정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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