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강력히 주장하는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아무런 근거 없이 코로나19가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의 진상 조사팀을 거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중국 책임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 업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같은 날 논평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며 "인류 운명 공동체 사상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바이러스는 인류 공동의 적"이라며 "바이러스는 어떤 한 국가나 지역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최강의 무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