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극장 관객이 1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총 관객은 97만 2477명으로 집계됐다. 전산망 통계 집계가 이뤄진 2004년 이후 월별 관객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또 100만 명을 밑돈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1684만 3696명이던 관객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2월에는 737만 2110명이 들었다.
3월에는 183만 445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 또다시 반 토막 나면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관객수인 1333만 8963명과 비교하면 무려 1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4월 말부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조금씩 관객도 늘고 있다. 황금연휴 첫날인 4월 30일 하루 관객 10만 명을 넘었고, 이달 1일에도 7만 150명이 극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