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2차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45.99포인트(2.36%) 내린 1901.67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밝히며 중국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7억, 1872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은 279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1.04%) 하락한 638.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68억원을 순매도 하는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억, 110억원씩 순매수했다.
지난 1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재발 우려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나스닥종합지수도 3.20% 각각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