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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든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내 진단검사


입력 2020.05.10 15:03 수정 2020.05.10 15:05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유럽·미국 포함 전 지역 입국자에 진단검사

최근 중동·아프리카 지역 확진 사례 많아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뉴시스

방역당국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유럽·미국을 포함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입국자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증가하면서 입국 후 자가격리 기난 내에 진단검사를 의무화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탄자니아와 파키스탄 등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 확진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하면서 이 기간 1회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까지 해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하고 증상 발현 시에만 검사하도록 했다. 이번 지침 보완에 따라 미국·유럽 외 지역 입국자도 국비로 증상과 관계없이 14일 내 전수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명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8명이다. 유럽 1명, 미주 지역 2명, 필리핀 1명, 쿠웨이트 1명, 탄자니아 3명 등이다. 확진자 중 유럽·미주 지역 입국자보다 중동·아프리카 입국자가 많았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지자체가 입국자가 도착하자마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고지원 방침을 정하고 1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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