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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되자 "정치 관련 글 그만" 전한길 태세전환 시작하나


입력 2025.04.07 11:08 수정 2025.04.07 11:0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브 갈무리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그동안 자신의 강의 카페에 남겼던 정치적인 글을 모두 지웠다.


전한길은 지난 5일 공식 강의 카페에 국가직 9급 한국사의 후기 및 총평 글을 게재하며 "정치 관련 글은 모두 내렸다"고 알렸다.


그는 "해설 강의는 아마도 오늘 저녁에 올라올 듯하다"면서 "오늘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한길 한국사' 커리큘럼을 따라오신 분들은 지난해처럼 한국사 7~8분에 95점에서 100점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한국사 1타 강사로 이름을 알린 전한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정국에 접어들자 계엄령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인 발언을 지속해왔다.


그는 "저도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있기 전에는 '탄핵 좀 하네' '예산 삭감하네' 무관심했는데 탄핵 정국에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걸 보고 '야 이러다가 대한민국 무너지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제 삶에서 비겁한 사람으로 인생을 후회할 것 같아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전한길은 윤 전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났을 때 "2002월드컵 4강 진출할 때 '와' 하지 않았나. 오랜만에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억울하게 구속됐음에도 대통령은 흐트러짐이 없었고 지지하는 국민들은 나올 때 너무 감동, 국민들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되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 안는 등 충격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후원금을 달라"며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점쳐보겠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일부 정치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해당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전한길은 자신이 만든 인터넷매체 '전한길뉴스' 뉴스를 통해 "3년간 18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왔으며, 연간 납부하는 세금만 해도 27억 원에 달한다"며 "2024년 12월에는 이미 연봉 60억 원의 장기계약을 새로 체결해,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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