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임준택 회장이 이번 달 8~9일 강원도 양양과 강릉 등을 찾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사태와 풍랑피해로 이중고를 겪는 관내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지원책 모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원도 양양군과 강릉시수협 등 강원관내 어업인들은 지난달 18일경 풍랑주위보가 발효된 가운데 발생한 너울성 파도로 어구와 양식시설 등에 6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는 물론 어촌 관광 수요도 급감하면서 강원도 동해안 지역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연재해 피해까지 겹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협은 피해 어가 지원을 위한 자연대책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자연재난위로금을 조속히 지급하기로 방침을 세운데 이어 임 회장이 양양군수협과 강릉시 수협을 직접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격려금 전달 후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임 회장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관계자들에게 지원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이어 강원관내 조합장들과 어업인들이 참석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어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임 회장은 방문 이튿날인 9일 새벽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에서 정치망어선에 탑승해 조업현장을 둘러보고 어업인들과 함께 조업하며 정치망어업도 정책보험 대상에 포함해줄 것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피해복구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일선 수산현장 어업인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에 정책건의 등 다양한 대응책을 고심하겠다는 취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에 따르면 어가 평균소득은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연근해어업생산량도 같은 기간 10만톤 감소한 91만4000톤을 기록했다. 또 올해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까지 위축된 상황이라 수산업계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임 회장은 지속적인 현장 경영을 통해 어업인 챙기기에 나서는 한편 수산물 수요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