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6일 금융당국이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인수와 관련해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회계처리가 고의적인 회계기준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의 증선위 결정을 존중하며, 이를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KT&G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2년8개월 동안 금감원의 감리조사, 감리위 및 증선위의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해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 소명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회계기준의 해석 및 적용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KT&G는 당시의 사실관계를 종합해 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처리라고 판단했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G는 추후 이러한 불필요한 혼선의 재발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현재 회계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에 대해 중과실로 결론 내렸다. 증선위는 KT&G에 증권발행제한 2개월과 감사인지정 1년 등의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