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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추미애 탄핵 부결에 "정치사 오점…범민주당 이탈표 6인 양심에 감사"


입력 2020.07.24 00:00 수정 2020.07.24 05:0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추미애, 윤석열 불법 탄압해 '탄핵소추'된 장관 역사에 기록

민주당, 법무장관을 왜 'Minister of Justice'라 부르는지 알아야

제 식구 감싸고 지켰다가 앞으로 더 큰 헌법·법률위반 부를 것

희망도 엿보여…'이탈표' 용단 내려준 양심 있는 6인께 감사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오는 9월 8일 퇴임하는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 추천을 위해 열린 대법관 추천위원회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탄핵소추안 부결 소식을 들은 뒤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래통합당은 23일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서 부결된 데 대해 "제 식구를 감싸준 더불어민주당의 행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기명으로 이뤄진 표결에서 범 민주당 내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6인을 향해 "용단 있는 양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탄핵안 부결 후 논평을 통해 "'국회다운 국회'를 향한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렸다"며 "취임하자마자 보복인사를 단행하고, 자신의 명을 거역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핍박한 법무장관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소추했지만 결과는 부결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해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게 했고, 대검 수사자문단의 심의절차 중당 등을 지휘하는 등 '법무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는 검찰청법 제8조를 위반했다"며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추 장관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며 임명한 검찰총장을 불법 탄압하고 탄핵소추된 장관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소추된 장관을 일사불란하게 엄호한 176석 거대여당은 법무장관을 왜 'Minister of Justice'라 부르는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제 식구를 감싸고 잘 지켰다 생각하겠지만, 헌법·법률위반을 감싸준 오늘의 행위는 앞으로 더 큰 헌법·법률위반을 부를 것"이라며 "야당의 경고를 무시하고 헌법·법률위반에 눈 감는다면 21대 국회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다. 민주당은 2020년 대한민국 법치주의 파괴에 기여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통합당은 추 장관의 탄핵에 찬성하는 107인의 야권 의원이 참석해 이뤄진 무기명 표결에서 찬성 109표가 나와 최소 2표 이상의 찬성표와 4표의 기권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범 민주당 내에 최소한 두 명 이상의 양심이 살아있었다"며 "희망이 엿보였다.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사수를 위해 용단을 내려준 양심 있는 6인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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