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불법 탄압해 '탄핵소추'된 장관 역사에 기록
민주당, 법무장관을 왜 'Minister of Justice'라 부르는지 알아야
제 식구 감싸고 지켰다가 앞으로 더 큰 헌법·법률위반 부를 것
희망도 엿보여…'이탈표' 용단 내려준 양심 있는 6인께 감사해"
미래통합당은 23일 추미애 법무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서 부결된 데 대해 "제 식구를 감싸준 더불어민주당의 행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기명으로 이뤄진 표결에서 범 민주당 내 이탈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6인을 향해 "용단 있는 양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탄핵안 부결 후 논평을 통해 "'국회다운 국회'를 향한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렸다"며 "취임하자마자 보복인사를 단행하고, 자신의 명을 거역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핍박한 법무장관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소추했지만 결과는 부결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해 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게 했고, 대검 수사자문단의 심의절차 중당 등을 지휘하는 등 '법무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는 검찰청법 제8조를 위반했다"며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때에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추 장관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며 임명한 검찰총장을 불법 탄압하고 탄핵소추된 장관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탄핵소추된 장관을 일사불란하게 엄호한 176석 거대여당은 법무장관을 왜 'Minister of Justice'라 부르는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제 식구를 감싸고 잘 지켰다 생각하겠지만, 헌법·법률위반을 감싸준 오늘의 행위는 앞으로 더 큰 헌법·법률위반을 부를 것"이라며 "야당의 경고를 무시하고 헌법·법률위반에 눈 감는다면 21대 국회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다. 민주당은 2020년 대한민국 법치주의 파괴에 기여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통합당은 추 장관의 탄핵에 찬성하는 107인의 야권 의원이 참석해 이뤄진 무기명 표결에서 찬성 109표가 나와 최소 2표 이상의 찬성표와 4표의 기권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범 민주당 내에 최소한 두 명 이상의 양심이 살아있었다"며 "희망이 엿보였다.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사수를 위해 용단을 내려준 양심 있는 6인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