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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에도 상반기 통신 장비 점유율 ‘1위’


입력 2020.09.10 10:45 수정 2020.09.10 10:4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자국 시장인 중국 5G 투자 수혜

2위 노키아 점유율 하락…삼성은 7위

중국 베이징의 한 화웨이 매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통화를 하는 모습.ⓒ뉴시스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세계 통신 장비 시장점유율이 계속 늘어나 경쟁업체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에서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28%)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델오로는 화웨이가 중국의 대규모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노키아는 14%의 시장점유율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3위는 지난해와 같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에릭슨이 차지했다.


ZTE는 지난해 9%보다 2%포인트 오른 11%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시스코(6%), 6위와 7위는 시에나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델오로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차츰 안정화되다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단행되면서 2분기 시장 예측을 상회하는 성장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델오로는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가 이어져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델오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여전히 높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지만, 2분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면서 올해 전체 통신 장비 시장은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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