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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언택트 시대 맞춘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 도입


입력 2020.11.08 11:26 수정 2020.11.08 11:2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계약 전 알릴 의무 자동화로 고객 편의 제고

비대면 가입 고객 위한 모바일 청약도 도입

삼성생명이 보험 계약과정을 디지털화한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를 도입했다.ⓒ삼성생명

삼성생명은 8일 보험 계약과정을 디지털화한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쉽고 간편하게 보험 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보험 계약과정을 모바일, 태블릿 등을 통해 대폭 자동화·간소화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전영묵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화된 보험 계약과정을 시연한 디지털 신(新)청약 프로세스 언팩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청약을 새롭게 도입했다. 모바일 청약은 컨설턴트의 상품 설명 이후 고객이 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컨설턴트를 다시 만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보험 가입 링크를 받게 되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본인 인증, 상품설명서 확인 등을 거쳐 직접 청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스마트폰 화면 또한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구성으로 추가 설명이 필요 없도록 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계약 전 알릴 의무 프로세스도 보험업계 최초로 자동화했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보험 가입 시 계약에 수반된 제반 위험정도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사항을 회사에 알려야 하는 의무를 일컫는 표현이다.


보험 계약에 앞서 고객은 고지해야 하는 항목들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고객이 기억에 의존해 과거 진료 이력 등을 입력해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고객이 동의하기만 하면 보험금 지급 이력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 빠른 시간 내에 계약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특히 3개월 내 삼성생명 보험 가입 이력이 있으면 별다른 작성 없이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 이름에 유사검색어 기능까지 추가해 정확한 고지가 이뤄지게 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고지 의무 위반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고, 보험 가입 심사 기간도 단축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9월 기준으로 보험계약의 약 98%를 종이가 아닌 태블릿을 통해 체결할 만큼 보험계약의 간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태블릿상에서의 보험 가입 양식은 종이 형태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 고객이 태블릿으로 가입할 때도 체크 항목이 최대 68회, 서명 횟수가 12회에 이르렀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도입한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에서 태블릿 기능 또한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체크 횟수(68회→45회) 및 서명횟수(12회→8회)를 줄여 가입 시간을 단축했으며, 보험 가입 서식도 43종에서 27종으로 축소했다. 기존에 작성했던 보험 가입 내용을 이용해 불러오기 기능을 신설하는 등 고객 및 컨설턴트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디지털 청약 프로세스로 비대면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보험을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가입 절차도 크게 단축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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