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2019년 7%p서 작년 4%p까지 좁혀져
미국 제재 화웨이 3위 추락…샤오미 점유율 올라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나, 2위인 애플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등 점유율 자체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570만대로 2019년 2억9690만대보다 14% 감소했다.
애플은 같은 기간 출하량이 1억9560만대에서 2억110만대로 3% 증가하며 화웨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19%와 15%로 4%포인트 차이가 난다. 2019년 삼성전자 20%, 애플 13%로 7%포인트에 달하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3~6위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순으로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2019년 점유율 16%로 2위였으나 14%로 낮아졌다. 샤오미는 8%에서 11%까지 점유율이 올랐다.
로이터통신이 IDC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아이폰12’를 출시한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9010만대로 22%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739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여파로 스마트폰 출하량 3230만대를 기록하며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