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천·충북 캠퍼스서 각각 노사협의회 개최
성과급 추가 지급 가능성 낮아…재발방지 집중
SK하이닉스 노사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직접 만나 해결책을 논의한다. 당장의 성과급 추가 지급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비슷한 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측과 한국노총 산하 생산직(전임직)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각각 노사협의회를 연다.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기준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9월 설립된 민주노총 산하의 기술사무직 지회는 이번 협의회에서 배제됐다.
현재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보상이 성과만큼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해 PS가 연봉 20%(기본급의 400%)으로, 2019년분 특별 기여금과 같게 책정되자 직원들은 “실적이 개선한 만큼 PS가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책정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해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반도체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2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0%를 초과이익배분금(PS)로 지급하는 것으로 PS는 전년 실적이 목표이익을 초과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이에 최태원 SK회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전부 반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직접 사과에 나서 소통을 약속했다.
노사는 성과급 이슈와 관련한 협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PS 산정 기준에 대한 투명한 공개, 추가 위로금 지급, 최 회장이 반납한 연봉의 활용안 등이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