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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58%, 올해 전자투표 도입…의결권 행사 확대


입력 2021.04.08 14:20 수정 2021.04.08 14:2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주총 개최일 집중도 전년 대비 10.7%p 감소

지난달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과반이 넘는 58%가 전자투표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의결권을 대리 행사할 것을 권유한 회사도 57%에 이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의결권 행사 및 참여 독려가 기업 사이에서 지속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회사 759개사의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440개사(58.0%)가 올해 전자투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 상장사도 434개사(57.2%)에 달했다.


주총 개최일 집중도도 지난해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총 개최사가 가장 많은 상위 3일은

▲3월 26일 금요일(236개사) ▲3월 25일 목요일(98개사) ▲3월 29일 월요일(88개사) 등이다. 해당 상위 3일의 주총 집중도는 전년 대비 10.7%p 감소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주총 소집통지 시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첨부 의무화가 시행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최 분산을 위한 상장회사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주총에서 이사를 새로 선임한 회사는 646개사(85.1%)에 달했다. 선임된 이사 수는 총 1867명이다. 세부적으로 사내이사 966명, 사외이사 816명, 기타비상무이사 85명 등이다. 이 가운데 신규로 선임된 이사는 809명(43.3%)이고, 재선임된 경우는 1058명(56.7%)에 달했다.


사외이사 816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439명(53.8%)은 올해 신규선임됐다. 상법상 사외이사 연임제한 규정 신설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선임된 이사 가운데 여성은 108명(5.8%)에 그쳤다. 여성이사를 선임한 회사도 전체 646개사 가운데 56개사(8.7%)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사가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33.4%) ▲40대(13.7%) ▲70대(6.7%) ▲30대(2.2%) ▲80대(1.0%) ▲20대(0.1%)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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