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0.2% 증가...주당 700원 중간배당
하나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2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175억원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6543억원)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비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30.3%에서 올해 상반기 37.3%까지 늘어났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가 27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가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1422억원, 하나캐피탈 1255억원으로 같은기간 각각 117.8%, 49.3%가 올랐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 677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253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수준이다. 호실적은 주요 비대면 상품 판매 실적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 덕택이다.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3조 293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은 0.30%, 연체율은 0.20%을 기록하며 지속적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하나은행의 신탁자산 66조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484조원이다.
그룹 상반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를 기록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효율적 비용 절감 노력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재무적 여력확보로 1조원 이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화가 지속된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P) 증가한 151.3%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대비 15bp 하락한 0.12%로 집계됐다.
또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이다.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하여 심도 있는 고민 끝에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