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점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 관리에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비축물량을 적기 방출하고 수입물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하락 중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이 잔존하고 휴가철 축산물 소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9.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수확기 도래와 작황 양호 등으로 최근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 추석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소·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가정수요 증가와 명절 수요 등으로 평년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올해는 작년보다 장마 피해는 적은 것으로 보이나 아직 태풍피해 가능성 등이 남아있는 만큼 취약시설 점검과 재해 예방 사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달걀은 8~9월 수입물량 2억 개를 차질없이 도입하고 대형마트 등 소비자 직접 공급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산란계 수 증가 등으로 인한 산지 가격 인하 흐름이 유통·판매단계에 반영되는지를 현장점검반 운영을 통해 집중 점검하며 가격 안정화 노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비축물량 확대 및 적기 방출을 통해 추석 성수품 공급 규모를 확대해 조기 공급하고 수입물량도 확대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성수품 등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