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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사장 되겠네"


입력 2021.08.14 16:30 수정 2021.08.14 22:2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페이스북에서 "이게 '지사찬스'…대통령되면 재명천하 뻔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내정한 것에 대해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사장 되겠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기도지사 임명권으로도 보은성 인사 남발하는 '지사찬스'쓰는데, 대통령이 되면 '재명천하'가 되는 것은 빤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형수 욕설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 사장 자격도 충분하겠다"면서 "이재명이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인사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원칙 없는 인사 때문에,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보고 있다. 부디 자중하시어 보은성 인사를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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