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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탓 하지 마" 시상대서 차민규가 한 손동작, 中 네티즌 '트집 잡기' 시작됐다


입력 2022.02.13 13:22 수정 2022.02.13 11:5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S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차민규가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이 비난을 쏟아냈다.


차민규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동작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차민규는 이어 오른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


차민규의 이러한 행동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과 유사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에 대한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그런 제스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차민규가 판정에 대한 항의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했다며 비난했다.


중국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 "자기 묘비를 닦는 거냐", "컬링인 줄 아느냐" 등 비난과 조롱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중국 매체들 역시 "차민규의 행동은 평창올림픽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차민규가 어떤 의미로 시상대를 쓰는 동작을 취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쇼트트랙 같은 편파 판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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