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근 정성호 나도 만났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송영길 지원설'에 대해 "이 고문이 '미안하다, 혼선이 생긴 것 같다' 이런 얘기도 (제게)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이 고문의 뜻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의 뜻'이라고 하는 것을 두고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송 전 대표가 이 고문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과 만난 건 사실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도 정 의원과 자주 만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고문과 통화도 하고 이 고문이 저를 응원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송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우선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지도부"라며 "86용퇴론까지 거론을 하셨던 분인데 맥락과 명분 없이 출마를 다시 하신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많은 의원들의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사실은 3선 기간 동안 특별히 기억되는 게 없지 않느냐"며 "무상급식에 반대했다가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던 것과 서울시 예산을 낭비했다고 평가받는 세빛둥둥섬 사업 등 뭔가 기억 남는 (정책이 없고) 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한 바가 없는 시정활동을 하시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