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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인재 수혈로 플랫폼 혁신 가속화…'IPO 청신호'


입력 2022.04.19 14:28 수정 2022.04.19 14:28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내달 8일까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 진행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O2O 플랫폼으로 진화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디지털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오는 5월 8일까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분야는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전시/검색) ▲온라인몰 백엔드 개발자(주문/결제) ▲O2O플랫폼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Android 앱 개발자 ▲iOS 앱 개발자 ▲SRE(DevOps) ▲DBA ▲QA 총 9개 직무다.


역량 있는 인재를 대거 모집하기 위해 채용 규모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올리브영은 창사 이래 첫 대규모 IT 인력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300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유망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근무 경력을 갖춘 개발자를 두 자릿수 가량 영입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자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 IPO의 열쇠가 ‘온라인 전환’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올리브영은 이번 개발자 충원을 발판 삼아 상장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백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채널 성장과 전망이 시가총액을 결정할 것"이라며 "CJ올리브영이 오프라인 로드숍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온라인 채널로 옮겨 올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주가매출비율(PSR)로 밸류에이션 툴이 바뀌면서 상당한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2O 플랫폼이자, 1000만 MZ 고객을 보유한 혁신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91억원, 139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3%, 37% 증가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액은 최근 3개년 연평균 50%를 상회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3%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즉시 배송, 모바일 선물, 리뷰, 라이브 커머스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트래픽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올리브영 모바일앱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는 334만명으로, 전년 대비 37% 가량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우수한 개발자 확보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오너(PO) 직군에 대한 활발한 채용도 병행하며 디지털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연내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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