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대바이오, 범용 항바이러스제'CP-COV03' 임상 2상 돌입


입력 2022.05.11 16:33 수정 2022.05.11 16:3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현대바이오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임상 2상 투약 절차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임상 2상 투약 절차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CP-COV03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면 세포가 그 바이러스를 이물질로 인식해 스스로 제거하는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촉진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서 CP-COV03가 코로나19에 유효성이 확인되면 코로나19와 그 변이뿐만 아니라 독감, 간염, 에이즈, 에볼라, 헤르페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 항바이러스제가 탄생하게 된다.


특정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현존 항바이러스제는 약물 독성 때문에 투약 대상이 제한되고, 바이러스가 약물에 내성을 가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신개념 항바이러스제의 특성을 갖춘 CP-COV03는 이런 한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세균을 죽이는 메커니즘이 발견되고 그 기전을 발휘하는 물질을 찾아냈기에 페니실린이란 20세기 명약이 탄생한 것"이라며 "오토파지 촉진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CP-COV03는 페니실린처럼 바이러스 분야에서 최초의 범용 약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은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