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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IPEF 가입 중국 반발은 과잉반응…尹정부 대중외교는 당당"


입력 2022.05.19 11:49 수정 2022.05.19 11:49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대중외교, 상호존중과 당당한 외교

IPEF 참여국가 중 왜 우리만 콕 찍나

한중FTA, 후속협의로 잘 준비할 것"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9일 우리나라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는 것을 두고 중국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중국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게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가 어떤 협정을 주도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간에 협력할 수 있는 협력기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는 상호존중, 당당한 외교"라며 "IPEF 참여국가는 8개이고, 거기에 추가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있는 게 아닌데 왜 우리만 콕 찍어서 그러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약한 고리라고 보는 것이 공정하다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단 커뮤니케이션이 다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IPEF를 주도한 것은 미국 백악관으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잘 협의해 이것이 소위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가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 아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 16일 박진 외교부장관과의 화상통화에서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한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IPEF 가입 움직임을 견제하는 취지의 언급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은 연결돼있고, 하이테크 부분 등에 있어서 지적재산권 문제, 신(新) 통상 부분에서의 디지털규범 등 우리가 빠져있는 부분에 대해 빨리 국제 규범을 채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IPEF 가입은 긍정적"이라며 "절대 중국을 소외하는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두고서는 "후속협의를 통해서 공급망 협력 프레임워크를 만들자고 했기 때문에 통상교섭본부에서 곧 만들어서 잘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도 이 문제에 대해 간단하게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중FTA 후속협상에 경제협력 챕터가 포함돼있고, 이것을 통해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정례화돼있는 한중FTA운영위를 통해 양국의 관심사를 충분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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