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지난해 對미 경상흑자 449억 달러 ‘사상 최대’...동남아도 1위


입력 2022.06.24 12:00 수정 2022.06.24 11:0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반도체 수출 증대, 서비스수지 개선

한은, 2021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발표

지난 21일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대(對)미국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450억 달러에 육박했다. 대중국 경상수지도 3년만에 전년 대비 흑자폭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83억 달러로 전년(759억 달러) 대비 16.4% 늘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49억6000만 달러로 전년(328억 달러) 대비 121억6000만 달러가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2위는 2014년 415억 달러를 기록했을 때다.

역대급 대미 흑자는 상품수지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흑자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수지도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지난해 대미 상품수지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상품 수출(1142억6000만 달러)이 늘며 418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83억3000만 달러에서 44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 2005년(-33억 달러) 이후 최소 적자 수준이다. 수출화물운임 상승 등으로 운송수입이 증가한 까닭이다. 본원소득수지는 8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172억5000만 달러에서 236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2018년 이후 3년만의 전년 대비 흑자폭이 늘었다. 상품수지(153억3000만 달러)가 화공품 등의 수입 증가로 흑자규모가 소폭 확대에 그쳤으나, 서비스(37억2000만 달러) 및 본원소득수지(45억1000만 달러)는 각각 운송수지 호조 및 배당수입 증가로 개선됐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202억2000만 달러에서 221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177만6000억 달러)가 반도체제 조용장비 등의 수입이 늘며 적자폭이 확대되고, 본원소득수지(-54억1000만 달러)도 현지법인의 배당지급 증가로 적자폭이 커진 까닭이다.


ⓒ 한국은행

대EU 경상수지는 같은 기간 59억 달러 적자에서 12억7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서비스(-81억2000만 달러) 및 본원소득수지(-10억2000만 달러)가 부진했으나 상품수지(101억9000만 달러)가 화공품, 선박, 승용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92억 달러가 늘었다.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28억5000만 달러가 늘어난 102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위다. 상품수지(871억4000만 달러)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통제 개편 이후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서비스(58억3000만 달러) 및 본원소득수지(102억5000만 달러)도 각각 운송수지 호조 및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 282억6000만달러에서 480억달러로 늘었다. 상품수지(-472억1000만 달러)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석유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적자폭이 커졌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