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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수면내시경 받던 40대 돌연 숨져…병원 측 "매뉴얼대로"


입력 2022.07.29 18:22 수정 2022.07.29 15:5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YTN뉴스 갈무리

대전의 한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돌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2시30분께 대전 서구 한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위·대장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던 A(45)씨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유족은 YTN을 통해 평소 지병 하나 없이 건강했던 가장이 숨졌다며, 병원 측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벌어진 의료 사고라고 주장했다.


A씨의 의료 차트 확인 결과 검사에 들어가기 전 95%였던 A씨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84%까지 떨어진 점이 의심쩍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면내시경을 진행했다며 의료 사고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검사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기도 삽관을 했고, 심정지가 오자 약물을 투여하고 심장충격기도 시행하는 등 정상적으로 처치했다고도 부연했다.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의 시신을 부검했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 측 과실 여부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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