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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 중에 술판 벌인 법무부 공무원들…경위 조사중


입력 2022.09.06 17:39 수정 2022.09.06 19:12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정부, 국가재난위기 대응 위해 공무원들에게 비상 대기 지시

윤석열 대통령도 집무실서 대응 상황 총괄

경위 파악 결과에 따라 진상조사나 감찰 조치 이뤄질 듯

법무부 ⓒ연합뉴스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비상 대기령이 떨어진 상황에서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법무부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4명은 지난 5일 지역의 한 고깃집에서 단체 회식을 벌였다. 이들은 2~3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하며 술도 함께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해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에 비상 대기를 지시했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출근해 집무실에서 대응 상황을 총괄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인 전남 여수 지역 공무원들이 술자리 회식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자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회식 참가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 결과에 따라 진상조사나 감찰 등 조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광주·전남 지역은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여수에서는 돌산읍 방파제 일부가 파손되고 주택 1곳이 침수, 21곳의 도로가 침수되거나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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