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결혼식장에 침입한 무장 괴한이 신랑을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밤 멕시코 소노라주 카보르카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랑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당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마르코 안토니오 로살레스 콘트레라스는 신부와 함께 식장 문을 나서자마자 총탄 4발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SNS를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는 피 묻은 드레스 차림으로 넋이 나간 신부와 혼비백산하는 하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부 역시 총탄에 부상을 당한 상태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의료진이 신고 후 20분 이상 걸려서야 도착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괴한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