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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월드투어 취소, 이대호 마지막 불꽃 무산


입력 2022.10.29 14:46 수정 2022.10.29 16: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높은 수준 경기 마련하기 힘들어”

2022 MLB 월드투어에 출전 예정이었던 이대호. ⓒ 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이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부산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2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은 “그동안 MLB는 한국 내 이벤트 프로모터와 계약 관련한 몇 가지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노력해왔다”며 “안타깝게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국의 팬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높은 수준의 경기를 마련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예정됐던 투어 일정을 취소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정됐던 이벤트의 취소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MLB와 KBO는 오랜 기간 함께 야구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들을 지속해 왔다. MLB는 허구연 총재님, 그리고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MLB 월드투어를 준비해 주신 모든 기관 및 단체의 그동안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MLB는 이분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초 MLB 사무국은 11월에 한국에서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를 기획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참가를 요청했다.


이에 KBO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지는 ‘MLB 월드 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할 ‘팀 코리아(KBO 올스타팀) & 팀 KBO’(영남 연합팀)의 명단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롯데 이대호도 영남 연합팀에 이름을 올려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다시 유니폼을 입을 일이 없어지게 됐다.


한편, KBO는 대회 개최 취소가 발표된 직후 “KBO는 리그 일정 및 그에 따른 선수단 구성의 어려움 등이 있었지만, 야구의 국제화를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 끝에 협조하기로 결정했고, 주최사와 선수 파견 계약을 맺었다”며 “KBO는 주최사와 MLB가 함께 개최를 준비한 이번 대회에 참가 팀으로 협조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됨에 따라 팬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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