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 올겨울 최대전력수요 94.5GW 기록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소재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설비 운영·관리상황을 점검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올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12월 19일 91.7GW, 21일 92.7GW, 22일 93.0GW, 23일 94.5GW를 기록했다.
전국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전라권 및 충청권의 계속되는 폭설로 태양광 발전량 급감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전력수급 예비율은 13% 이상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은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을 대비해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관리 하고 있다.
한전은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설비 사전점검 ▲난방부하 증가 대비 변압기 과부하 해소 ▲정전피해 예방 활동 등 주요 송배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송전선로 14회선, 변전소 신설 6개소, 전력용 변압기 15대 등 동계부하 증가시기 이전에 송전선로와 변전소 설비를 적기에 확충했다.
또한 과부하·폭설 등 재해 취약 송변전설비 634개소에 대한 진단을 시행하고 고장시 파급영향이 큰 송전선로, 전력구 등을 특별점검했다.
나아가 한전은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 고객은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 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한전과 전기안전공사는 아파트명, 주소 등 접수된 정전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현장 출동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 올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