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없어도 무실점’ 김민재 헤더 골대 강타…나폴리 8연승

세리에A 원정 엠폴리전 2-0 완승

전반 코너킥 때 위협적인 헤더 크로스바 맞고 나와

수비수 1명 퇴장 수적 열세 속에서도 무실점

김민재 ⓒ AP=뉴시스

김민재(27·SSC나폴리)는 수적 열세에서도 역할을 다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엠폴리 카를로 카스텔라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 엠폴리전에 선발 출전, 중앙 수비수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무실점 승리(2-0)를 이끌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포함 5경기 연속 무실점.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는 공격에서도 하이라이트 장면 하나를 추가했다.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 자책골, 전반 28분 빅터 오시멘의 추가골(리그 19호)로 2-0 앞선 가운데 전반 34분 코너킥 때 김민재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시즌 3호골을 기대하게 할 만큼 위협적인 헤더 슈팅이었지만 아깝게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 수비수 마리우 후이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1명이 모자란 수적 열세에서도 김민재는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 방어를 선보이며 풀타임 소화한 김민재는 92%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두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도 모두 앞섰다.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를 놓고 팀 내 4번째 높은 평점 7.2점을 매겼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승점65)는 8연승을 질주,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인터밀란(승점47)과의 격차를 벌렸다. 리그 최소 실점(24경기 15실점)을 기록 중인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했던 1990년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