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사장, 경쟁점 저격 내용 담긴 현수막 게첩…미성년자 단속 주장
미성년자를 손님으로 받아 주류를 판매하다가 단속에 걸린 주점이 내건 현수막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주 맥줏집 영업정지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가게 앞에 붙은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한 성인이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데리고 해당 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주점은 단속에 걸려 3월21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주점 사장이자 현수막 게시자는 인근 주점 사장의 아들이 미성년자를 데려와 술을 마신 것이라 주장했다.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해당 주점의 사장이 내건 현수막의 모습이 담겼다. 현수막에는 "1월 8일 미성년자 데려와서 술 마시고 나 X먹인 고마운 아이야. 네 덕에 팔자에도 없는 한 달이라는 강제휴가를 얻었다"며 "앞으로 미성년자 여친이랑 술 마시려거든 너희 엄마가 운영하시는 맥줏집으로 가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 하단에는 "앞으로 미성년자 단속에 더욱 주의하겠다. 영업정지 후 다시 뵐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라"는 글도 포함됐다.
해당 게시글만으로 보면 정확히 어떤 경위로 해당 주점이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누리꾼들은 경쟁업체가 저지른 일이라고 추측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쟁 업체서 자객 보냈네", "분해서 잠도 안 오겠다",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해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