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누적 적자 44조원 추산
한국전력은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 21조5940억원, 영업비용 27조7716억원으로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조6093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요금 조정 등으로 5조1299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5206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전기판매수익은 제조업 평균가동률 감소 등으로 판매량이 2.0% 감소했으나 4차례 요금조정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4조8807억원 늘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5882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 발전량과 민간 구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도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자회사 연료비가 증가하고 전력시장가격(SMP)이 30% 이상 오른 결과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978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 적자가 4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미달하고 있어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